복수가 차는 이유, 증상, 검사, 빼는 법, 치료법
배가 부풀어 올라서 터질 것 같은 상태를 복수가 찼다고 말한다. 복수는 사실 우리 복강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액체다. 복막과 장기의 마찰을 줄이는 역할을 하고 림프관으로 들어가 순환한다. 하지만 복수가 정상 범위보다 많아져서 림프관으로 흘러들어 가지 못하고 복강에 고여있는 상태, 즉 복수가 차게 되면 사망 확률을 높일 만큼 위중한 상태로 본다. 지금부터 복수가 차는 이유, 증상, 검사, 빼는 법, 치료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 복수
복강 내에 고인 액체를 복수라고 한다. 복수는 보통 비정상적 혹은 병적인 상태에서 생긴 복강 내 액체를 말하며 복수는 그 자체가 큰 문제를 일으키는 질병이라기보다, 다른 병에 동반된 합병증으로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배가 불러오는 증상이 처음으로 생겼는데 만약 그것이 복수에 의한 것이라면, 기저에 복수를 생성할 만한 질병이 숨어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복수가 차는 이유
- 간 질환
간경변과 같은 간 질환은 혈액 순환 장애를 일으키면서 복강 내 압력을 증가시켜 배에 복수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 신장 질환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체액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서 체액이 몸속에 축적되기도 한다.
- 감염
결핵성 복막염과 같은 감염은 복막에 염증을 유발해서 복수를 발생시킬수 있다.
- 암
복막암, 난소암과 같은 암은 복강 내에 체액이 쌓이게 할수 있으며 이 현상은 암세포의 의한 복막의 염증이나 복강 내 림프 순환의 장애 때문이다.
- 심장질환
우심부전과 같은 심장 질환이 신체의 혈액순환을 방해해서 체액이 축적되게 만들기도 한다.
- 알부민 부족
체내 알부민이 부족하면 복수가 차기도 한다. 혈정 성분인 알부민은 혈관 내 수분 함량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알부민이 부족하면 혈관 속 액체가 쉽게 유출될 수 있다.
▣ 복수가 차는 증상
- 눈으로 보기에 옆구리부터 배가 심하게 나온다.
- 체중이 증가한다.
- 탈수증이 생기는 경우 피부건조, 소변 횟수와 양의 감소, 메스꺼움과 두통 등이 생길수 있다.
- 남성의 경우 고환에 부종이 생길 수 있다.
-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며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 복통, 구토, 오심 등이 나타난다.
- 배를 두들기면 둔탁한 소리가 난다.
- 배꼽이 튀어나오는 탈장 증상이 나타날수 있다.
- 몸이 심하게 붓는 부종이 증가한다.
- 폐가 눌리는 경우 호흡이 어렵고 숨이 가빠진다.
- 똑바로 누우면 심한 불편감을 느낀다.
- 허리둘레가 증가한다.
▣ 복수 검사
초기의 증후로 복수가 2L 정도 고이게 되면 복부 타진 시 옆구리 쪽에서 탁음이 들린다. 또한 복부 시진상 옆구리가 불룩 나오거나 환자가 똑바로 누웠을 때와 옆으로 누웠을 때 타진음이 달라진다면 복수로 진단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검사상 존재 유무가 확실치 않은 경우에는 복부 초음파,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정밀 검사를 시행한다. 또한 복수의 원인을 알기 위한 효과적인 검사 방법으로 복수천자도 시행된다.
▣ 복수 빼는법
증상이 발생한 후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했다면 먼저 원인을 제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와 함께 염분 섭취를 최대한 제한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만약 간경변증이 이미 많이 진행되어 저나트륨 혈증이 심한 상태가 아니라면 수분 섭취는 굳이 제한할 필요가 없고 염분은 매일 1g 이하로 섭취해야 한다. 배에 복수가 너무 많이 차서 호흡곤란 등을 겪고 있는 상태이거나 다른 합병증이 발생했다면 복수 빼는 법으로 복수천자를 시행할 수 있다. 이는 배에 주사기를 찔러 넣어 직접 복강 내의 복수를 뽑아내는 방법으로 원인을 살피는 방법이기도 하지만, 복수가 찼을 때 뱃속에 물을 빼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다.
▣ 복수 치료법
복수의 치료 목표는 복수로 인한 증상을 개선하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다. 크게 대증치료, 원인치료로 나뉘게 된다. 대증치료는 말 그대로 증상을 조절하기 위한 치료이며 보통은 체내의 엽문 농도를 제한하기 위해 저염식을 하며 이뇨제를 사용한다.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에도 복수가 조절되지 않는다면 물리적으로 복수를 배액 하는 방법을 이용하기도 한다. 주사기를 이용해서 복수를 배액한다. 주사기가 배액하는 빈도가 잦다면 복강 내에 배액관을 거치해서 그 관을 통해서 주기적으로 배액 하기도 한다. 원인 치료는 말 그대로 원인을 치료하는 것을 말한다. 간경변증, 암 등 원인을 치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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