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 건강음료 6가지 1편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금수강산이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 이름나 있다. 특히 산이 많아 깊은 계곡이 많기 때문에 좋은 샘물이 도처에 솟고 있어 양질의 자연 감수가 매우 풍부하였다. 따라서 사람들은 깨끗한 자연 환경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좋은 물을 가장 원초적인 음료로 여겨 왔다. 이런 사실은 고루려인들은 윤수(골짜기의 물)를 마신다.라는 중국 문헌의 기록을 통해서도 알수 있다. 우리 선조들은 음료를 만드는 데도 계절적인 감각을 담아 내었다. 이른봄에 꽃 소식을ㅇ 전해 주는 진달래꽃을 따다가 오미자 국물에 띄워서 진달래 화채를 만들어 자연의 멋을 즐기기도 하였고, 초여름에는 장미 화채, 가련화채, 앵두화재, 복숭아 화채, 가을에는 배화채, 유자화채, 겨울에는 식혜, 수정과 등 각 계절을 대표하는 꽃,잎,열매,과일을 이용하여 계절식을 만들어 먹었다. 따라서 우리 전통 음료는 자연의 멋과 선조들의 풍류를 즐기는 멋이 깃든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1. 장수
김유신 장군의 출정 길에 마셨다고 기록되어 있는 장수는 젖산 발효 음료로 성질이 온화하고 맛은 달고 시며 목마른 것을 그치게 한다. 음식에 체하여 토하고 설사가 심하게 나는 병인 곽란에 좋고, 정신을 맑게 하여 잠을 쫓아 버리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곡물을 젖산 발효시켜 신맛을 낸 다음 차게 해서 마신다. 여름철에 신맛이 나기 시작하면 바로 마시는 것이 좋다.
□ 만드는 법
여기에서는 중국 6세기경의 농서인 제민요술과 임원십육지의 제조법을 참고로 조리하였다. 메조밥을 고슬고슬하게 지어 뜨거울 때 냉수에 쏟아 붓고 밥알을 하나하나 풀어 항아리 속에 넣어 뚜껑을 덮엉 둔다. 5~7일이 지나면 발효가 되어 신맛이 나는ㄴ데 이것을 차게 하여 마신다. 여름철에 너무 시게 되면 사용하기에적당하지 않기 때문에 신맛이 생성되면 바로 마시는 것이 좋다. 또 다른 제조 방법으로 더운물에다 생쌀을 담가서 발효시켜 만든 것을 미초라고 하는데 냉장고가 없던 옛날에는 여름철에 이것을 우물 속에 넣어 얼음처럼 차게 해서 마셨다.
2. 모과장
모과는 나무에 달리는 참외 비슷한 열매라고하여 목과라 쓰기도 하는데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키고 과일전 망신은 모과가 시킨다.라는 속담이 전해질 정도로 그 형태가 울퉁불퉁하다. 신맛이 강하고 단단한향기가 강한 열매로 가을에 노랗게 익는다. 예로부터 감기에 차로 끓여 마시면 좋다고 알려져 있다.
□ 만드는 법
모과의 밑을 도려 씨를 빼내고 그 속에 꿀을 넣고 다시 뚜껑을 덮은 다음 대나무 꼬치로 고정시킨다. 이것을 시루에 넣어 쪄서 물러지면 사용해던 꿀은 버린다. 물러진 모과의 껍질은 깎아 버리고 따로 좋은 꿀 반 잔과 생강즙 약간을 넣어 골고루 섞는다. 여기에 끓여서 식힌 물을 넣고 고루 저어 찌꺼기를 걸러 내고 병에 담아 시원한 곳에 두고 차게 해서 마신다. 또다른 방법으로 우선 모과 400그램을 껍질을 벗겨 가늘게 썰어끓는물을 부어서 40그램과 한방에서 용도가 가장 많은 약재인 감초 80그램, 자소의 잎인 차조기 160그램, 소금40그램을 더하여 쓸 때마다 조금씩 끓여 아주 차게 해서 마신다.
3. 유자장
유자는 유자나물의 과실로 5월에 백색의 꽃이피고 10월에 열매가 노랗게 익는다. 우리나라 남부 지방에서 많이 재배되며 추위에 비교적 강한 편이다. 유자의 성질은 차고 맛이 달고 시며 독이 없다. 위의 나쁜 기운을 없애며 주독을 풀어주고, 술 마시는 사람의 구기를 좋게 한다. 또 심장을 안전하게 해주며 식욕을 증진시킨다. 유자의 겉껍질을 살짝 도려낸 뒤 껍질과 과육으로 나누어 채를 쳐서 꿀이나 설탕에 재어 뜨지 않게 눌러 둔 다음 2,3주일이 지나면 맑은 유자즙이 괴는데 이것을 유자청이라고 하며 주로 차를 끓여 마신다. 또 유자를 곱게 다져 두텁떡과 단자 소로도 이용한다.
□ 만드는 법
항아리에 백설탕이나 가장 좋은 벌꿀을 담고 그 속에 깨끗하게 손질한 생유자를 잘게 썰어 넣는다. 항아리 입구를 밀봉한 다음 찬 곳에 백여 일 동안 넣어 두었다가 꺼내면 꿀이 변하여 기름처럼 된다. 유자 찌꺼기를 걸려서 버리면 말갛게 되는데 이것을 병에 담아두고 물 한잔에 한 큰 숟가락씩을 타서 마시면 달고 향기로워 입안이 매우 상쾌하고 좋다. 유자장은 여름철에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4. 여지장
계피, 정향, 오약을 함께 달여 즙을 낸 다음 축사인즙,생강즙,설탕을 넣고 끓여 어과해서 마시는 음료이다. 계피는 계수나무의 얇은 껍질을 말하는데 회갈색이며 향기가 있다. 약재의 단면은 적자색이고 정유분이 많아 짙은 향기가 나며 달고 약간 매운 것이 상품이다. 주로 중국 남부에서 자라는데 8~9월에 채취하여 그늘에서 건조시켜 조피를 제거하고 썰어서 사용한다. 성질은 열이 많고 맛은 달고 매우며 독이 약간 있다. 통혈,보혈, 냉의 치료에 쓰인다. 정향은 정향나무의 꽃봉오리를 말린 약재이다. 꽃이 피기 전에 봉오리를 수집하여 말리는데 이 꽃봉오리의 형태가 못처럼 생기고 향기가 있어 정향이라고 한다. 오약은 오약나무의 뿌리를 말한다. 목질이며 겨울부터 이듬해 봄 사이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 다음 그대로 잘게 썰어 사용한다.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매우며 독이 없다. 일체의 기를 순위시키고 풍을 예방하며 신경통에 좋다.
□ 만드는 법
계피와 정향과 오약을 물에 넣고 달여서 즙을 취한다. 그 다음 축사인을 으깨서 끓여 즙을 낸 것과 맑고 깨끗한 생강즙을 서로 섞고 설탕을 넣는다. 이것을 함께 도기나 융리 그릇에 넣고 끓여 여과해서 마신다.
5. 매장
매실, 백두구, 백단향 또는 자단향을 이용하여 만든 음료로 이것을 찬물에 타서 마시면 갈증이 풀린다. 매실
은 매화나무의 열매로 예로부터 약으로 사용되었고 신맛이 강하여 식초로도 쓰였다. 열매가 홍색으로 익기전에 따서 소금에 절였다가 햇볕에 말린 것은 백매,소금에 절이지 않고 볏짚을 태워 연기를 쐬면서 말린 것은 오매라하여 약용하였다. 5,6월 경에 녹색의 미성숙한 과실을 채취하여 섭씨 40도 정도의 불에 쬐여 과육이 황갈색으로 될때 햇볕에 말리면 흑색으로 변한다. 성질이 고르고 맛은 시며 독이 없다. 갈증을 멎게 하고특히 가슴위를 덥게 한다. 백두구는 백두구의 열매를 말하며 익지 않았을ㅇ 때는 푸른색을 띠지만 익으면 하얗게 된다. 7월에 채취해서 껍질을 제거하고 분쇄하여 사용한다. 매우 따뜻한 성질이고 맛은 매우며 독이 없다. 소화를 도우며 구토를 예방해준다.
□ 만드는 법
잘 익은 매실을 푹 찐 뒤 씨를 제거하고 소금을 넣는다. 이것을 잘저어서 한낮에 말린 뒤 흑홍색이 되면 여기에 백두구와 백단향 또는 자단향을 약간 넣고 엿이나 설탕을 타서 저장해두었다가 찬물에 타서 마시면 갈증이 풀린다.
6. 숙수
자소 숙수는 차조기잎을 불에 구운 다음 끓는 물에 넣고 그 향기를 우려 마시는 음료로 뜨겁게 해서 마시면 좋다. 숙수는 향악초를 달여 만든 음료를 말한다. 꼬치나 차조기잎 등을 끓는 물에 넣고 그 향기를 우려 마시는 것과 한약재 가루에 꿀과 물을 섞어 끓여 마시는 것이 있다. 대표적으로 자소숙수,정향숙수,양간숙수,두구숙수, 침향숙수, 향화숙수, 율추숙수 등이있다. 중국의 송나라 사람들이 음료 중에서 가장 숭상하는 것이 숙수이며 그 중 제일로 삼은 것이 자소 숙수이다. 웅리나라에서도 고려 때 숙수를 병에 넣고 다니면서 마셨다는 기록이 있다. 오래 묵은 모과나 자소 등으로 숙수를 만들 때는 불에 약간 구워 낸 다음 만드는 것이 향미가 훨씬 좋다고 한다. 이것은 가열하는 동안 여러 가지 향미 성분이 생성되어 향과 맛이 하능 더 상승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밥을 지을 때 솥 안쪽 바닥에 밥을 눋게 한 뒤 물을 부터 한번 끓여 낸 숭늉을 숙수라고 했는데 구수한 맛이 있어 요즘도 식사 후에 많은 사람들이 즐겨 마신다. 반탕,취탕이라고도 한다. 자소 숙수는 뜨겁게 해서 마시는것이 좋으며 차가운 것은 해롭다고 임원십육지에 기록되어 있다. 차조기잎은 1년생 풀인 자소의 잎으로 자색이나 녹자색이다. 잎이 녹색인 것을 백소엽 또는 소엽잉라고 하는데 효력이 다소 떨어진다. 전국의 들에 자라며 재배도 한다. 7~9월경 꽃이 필 때 가지와 잎이 무성한 것을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린다.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매우며 독이 없다. 감기,해열,신경통에 좋고 가슴이 답답한 울증을 해소하며 소화를 돕는다. 또 진정 및 진통제로도 쓰인다.
□ 만드는 법
차조기잎을 양에 관계없이 종이엥 싸서 불에 굽는데 뒤집거난 움직이지 말고 향기가 날 때까지 기다린다. 끓는 물을 병속에 담고 거기에 구운 차조기잎을 넣어 병 주둥이를 밀봉하였다가 향과 색이 우러나면 걸려서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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