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지발가락 통증으로 인한 의심 질환 7가지, 치료 및 예방법
발은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릴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한다. 걸을 때마다 발에 가해지는 체중의 1.5배에 달하는 하중을 견뎌내며, 심장으로부터 공급받는 혈액을 다시 위쪽으로 올려 보내는 인체의 뿌리와 같다. 그러나 신체의 가장 아래쪽에 있고 눈에 잘 띄지 않는 부위다 보니 관리에 소홀하기 쉽다. 엄지발가락 통증이 있다면 통풍을 의심해 봐야 한다. 통풍은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라는 뜻을 가진 만큼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므로 조기에 진단 받고 꾸준히 치료해 장기간 고통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풍 초기에는 관절에 급성 염증이 생긴다. 통풍 염증은 엄지발가락 관절에 가장 흔하고 발목, 발등, 무릎관절 등에도 생길 수 있다. 통풍 염증으로 인해 관절 주변이 붓고 피부가 붉은 색을 띠면서 통증이 나타난다(통풍 발작). 이런 증상은 적절한 약을 먹으면 대부분 3~10일 안에 호전된다. 식습관, 생활 습관 관리도 통풍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정상 체중을 유지하면서 본인에게 맞는 적절한 운동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부터 엄지발가락 통증으로 인한 의심 질환 7가지, 치료 및 예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 엄지발가락 통증 질환 7가지
1. 관절염
관절염은 선천적으로 엄지발가락 모양이 불규칙한 경우나 엄지발가락 발등뼈 길이가 긴 경우에 생기기 쉽다. 또 발이 안쪽으로 휘어있거나 비정상적인 걸음걸이가 습관이 된 경우 발병률이 높다. 이외에도 하이힐과 같은 발볼이 좁은 신발도 원인이다. 이런 신발을 신으면 엄지발가락이 휜 상태로 지내야 하기 때문에 엄지발가락 연골 손상이나 관절염 위험이 높아진다.
2. 결절종
야간에 통풍과 비슷한 양상으로 엄지발가락 통증이 나타나는 결절종은 관절 옆에 주머니가 생겨 안에서 관절액이 변질된 후에 응고되는 질환이다. 보통 엄지발가락 관절의 옆에서 물렁한 지방덩어리 같은 것이 만져지거나 눈에 보이는 경우도 있으며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기도 한다.
3. 통풍
밤부터 아침 사이에 화끈거리고 따끔거리는 엄지발가락 통증으로 잠을 이룰 수 없다면 통풍을 의심할수 있다. 통풍은 우리 몸의 특정한 물질대사 과정의 이상으로 체내에 요산이란 물질이 과다하게 축적돼 발생한다. 보통 혈액에 녹아 있다가 신장을 통해 대부분 소변으로 배설되는데 과도한 요산이 생성되거나 배설에 장애가 생기게 되어 요산 결정이 침착되어 조직들의 염증 반응을 촉발한다. 비만이나 과체중인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하며 스트레스나 무리한 운동 등 몸이 피로할 때 체내 노폐물의 축적과 함께 혈중 요산 수치가 올라가 발생하기도 한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처럼 유전이 되기도 하는 통풍은 실제 전체 통풍 환자의 30 ~ 40%가 유전의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가족력이 있다면 한번쯤 혈액검사로 요산 수치를 검사해볼 필요가 있다. 보통 중년의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염증성 급성 관절염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4. 무지외반증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엄지발가락 통증의 원이다. 선천적 요인으로 인한 발병보다는 하이힐, 뾰족구두, 키높이 깔창과 같이 앞이 좁고 엄지발가락에 자극이 심한 신발 유행으로 후천성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체중 증가나 류마티스 관절염도 무지외반증의 원인이다. 엄지발가락이 둘째 발가락으로 휘어지면서 대측으로 회전하여 제1중족 관절이 안쪽으로 돌출되는 무지외반증은 서있거나 걸어 다닐때 신발과 마찰해 통증과 염증이 발생한다.
5. 졸자골염
엄지발가락 밑에 위치한 발바닥에서 튀어나온 부분의 뼈를 종자골이라고 한다. 이 부위가 마찰이나 기타원인으로 인해 붓고 통증이 아플수 있다. 특히 염증이 생기면 엄지발가락 통증이 수반된다. 만일 발이 바닥을 디딜 때면 엄지발가락과 발바닥이 아프다면 종자골을 의심할수 있다.
6. 당뇨병
당뇨병으로 인한 당뇨병성 신경증이 엄지발가락 통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보통은 엄지발가락이 차가운 느낌과 저림이 통증과 동반되어 나타난다. 당뇨 때문에 혈중 당 수치가 높아진다. 피속에 당분자가 너무 많아 혈액이 점조해져서 순환이 느려지고 지연되면 손발가락 끝과 같은 말초부위에 많이 축적이 될수 있다. 이렇게 되면 말단부의 혈관 및 신경이 손상을 입어 통증과 저림 증상이 나타나고, 발 쪽으로 감각이 둔화되면서 피부가 건조해지고 상처가 나면 낫지 않고 점점 더 심해져서 염증이 퍼지게 된다. 당뇨병으로 인한 발 혈관의 순환 장애, 말초신경질환 부분적 궤양 및 감염 등의 치료시기를 놓치면 엄지발가락이 괴사 및 합병증을 일으킬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7. 내성발톱
정확한 질환명은 조갑감입증으로 발톱이 살을 파고들어 가면서 부종과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발병초기에는 간혈적 통증 정도지만 염증과 부종이 심해지면 발을 내딛기 조차 힘든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게 된다. 문제는 내성발톱으로 병원을 찾는 수가 적다는 것이다. 현대인의 생활형 족지 질환인 내성발톱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만큼 통증을 참지말고 병원에 가서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 발 통증 치료 및 예방
발 통증은 대부분 초기에 편한 신발 또는 보조기를 착용하거나 자극을 줄여 휴식을 취하면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고 통증이 심해 걷는데 지장이 생긴다면 주사요법이나 수술적 치료가 효과적이다. 관절이 변형된 경우에는 자연 치유되지 않을뿐더러 무릎이나 허리 등 신체 균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신발의 굽을 조금 낮추고 발볼이 잘 맞는 편한 신발을 신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무리하게 걷거나 서있지 말고 운동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부담을 줄이려는 노력 또한 필요하다. 생활 속에서 발가락으로 콩 잡기나 발가락으로 수건 잡아당기기, 아킬레스건 스트레칭 등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스트레칭으로 발 건강을 챙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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